송화가루 날리는 시기 알고 봄 알레르기 예방해요

봄이 오면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나무 중 하나인 소나무에서 '송화가루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병원과 약을 달고 살게 됩니다. 저도 그 중 하나인지라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송화가루와 알레르기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선, 송화가루가 날리는 소나무가 집 주변에 있다면 창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로 곤혹을 겪습니다. 봄이 되면, 꽃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예방법으로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

대략 3주 정도의 기간입니다. 4월 말부터 5일 중순까지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입니다. 산 속에 있다면 노란 연기가 피어오르는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겹치면, 재채기에 눈까지 간지러울 정도입니다.

 

황사인지 먼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노란색 꽃가루가 전체가 뒤덮입니다.

 

송화가루로 노랗게 뒤덮인 산

이렇게 송화가루가 잔뜩 날는데 집 안으로 들어온 꽃가루는 닦아도 소용이 없을 지경입니다. 마치 산에 안개가 낀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소나무 송화가루 날리는 이유

그렇다면, 왜 이렇게 꽃가루를 날리는 건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소나무는 자웅동주 식물로 암꽃과 수꽃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꽃가루가 아닌 다른 소나무의 꽃가루로 수분을 합니다. 이를 '타가수분'이라고 하는데, 소나무는 꽃에 꿀샘이 없어서 벌이나 곤충을 옮겨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는 것입니다. 이를 '풍매화'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송화가루를 바람에 훨훨 날리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증상

봄이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 꽃가루에 노출되고 알레르기 뿐만 아니라 비염이나 아토피도 같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알레르기 증상으로 눈과 코, 그리고 피부가 가렵습니다. 또는 눈이 충혈이 되기도 하고 심한경우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코에서는 콧물이 흐르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봄 알레르기 예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집에 들어오는 송화가루를 예방하려면,

 

1. 방 구석구석 물걸레로 자주 닦아줘야 합니다. 미세먼지처럼 입자가 아주 작습니다. 방충망 구멍 사이사이로 틈새 사이를 통해서도 들어옵니다.

 

2. 외출 후 바로 샤워를 합니다.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발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그러면 비염과 가려움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너무 뜨거운 물 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3. 방에 있는 가구도 닦아줍니다. 가구 곳곳에 꽃가루나 송화가루가 묻은상태로 그냥 두면 집안 전체에 날립니다. 가구의 윗면과 옆면 등을 자주 닦아주세요.

 

송화가루는 귀한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가루를 모아 송화 다식을 만들기도 하고, 따로 가루를 사서 건강식으로 챙겨 먹기도 합니다. 

 

송화가루는 송홧가루라고 부르는 게 원칙이라고 하는데, 송화가루로 부르는 게 더 편하네요ㅎㅎ

마지막으로 어떻게 몸에 좋은지 알려드리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온 내용으로 알려드릴게요.

 

  송홧가루의 효능

따뜻한 성질에 맛은 달고 독이 없는데, 송화는, 송황이라고도 부르며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병을 낫게 하여 껍질이나 솔잎, 솔방울보다 좋다고 동의보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혈액순환에 특히 좋으며,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비타민E에 비해 50배가 되며, 심장병이나 풍을 없애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